
아침 출근길에는 건물 주차장에 앞을 가로막은 SUV차량들 때문에 화가 날 뻔했다. 덩치도 큰 차량들이 양심 출타한 주차로 진출을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뒷 차량의 원활한 진출입을 위해서 양쪽으로 바짝 붙어 주차를 해주는 것이 불문율이기 마련인데 왼쪽은 그래도 붙여 주차를 했는데 내 앞의 차량은 그렇게 주차하지를 않았다. 일단 전날 주차할 때 혹시 하는 마음에 뒤에 공간을 남겨놓고 세워두었기에 전진 후진을 반복하며 이른바 칼질을 통해 아슬아슬하게 난 공간으로 차량이 빠져나올 수 있었다. 차량을 빼달라고 전화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너무 늦을 것 같아서 급한 마음에 그리 나오면서 '내 그럴 줄 알고 준비를 해뒀지.'라며 뿌듯해했다. 오늘도 외출했다 돌아와서 빈 자리에 주차를 했는데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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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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