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빴다. 갑작스레 한 사람이 그만둔데다 또 한 사람이 무단결근을 했다. 전화도 받질 않고 문자도, 카톡도 무응답이라고 한다. 내가 돈을 빌려준 그 직원이다. 별안간 두 사람의 공백이 발생하자 배송은 난리가 났다. 매장에서 지원을 오고, 최대한 배송이 늦는다고 공지를 하고, 나를 비롯해서 여러 직원들이 상품피킹에 나섰다. 배송을 가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상품 챙기는 것만이라도 거들어주면 부담이 덜하겠지. 사람이 없으니 유독 주문도 많이 들어왔다. 오후 5시쯤에 옥포 거래처에 배송누락된 상품이 있다고 나에게 좀 가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흔쾌히 나서는데 장목에도 하나 있다며 추가로 부탁을 받았다. -가면서 생각을 할 시간을 가졌다. 느낌상 오늘 무단결근을 한 직원이 잠적을 할 것 같았다. 퇴사를 원했던..

맑고 바람 많이 붐. -급여계산되어 나온 내역이 내가 계산한 내역과 거의 일치해서 검토 후 상세하게 계산할 일은 많지 않았다. 오전부터 급여지급을 시작했고 무사히 끝났다. 다만 부모님의 치매로 인한 간병목적으로 퇴사를 신청하고, 개인 건강악화로 인한 퇴사신청자가 있어 5월분 급여를 미리 계산하는 것이 시간이 좀 걸렸다. 잔여연차를 계산하고 당일까지의 지급예정급여를 책정해서 넘겨줘야 하기에 여기서 시간을 좀 잡아먹었다. 두어사람만 빼고 모두 지급완료했다. 이번달은 최대한 웅크리고 아껴서 지점의 도움까지는 받지 않고 넘겼다. 하지만 곧 손을 벌리게 될 것 같다. -오전부터 배송을 급히 요구하는 곳이 있어 대신 배송을 했다. 외곽지라 시간이 좀 걸리니까 그런 곳은 내가 쳐줘도 되지. -지급하지 ..

-흑역사를 갱신했다. 이사를 온 이후 처음으로 이부자리를 세탁했다. 원룸의 세탁기는 용량이 그리 크지 못했는데 이불과 얇은 커버를 넣었음에도 통이 가득 찼다. 그런데 무식하게도 베개까지 우겨넣었다. 부피가 너무 큰데다 숨이 죽지도 않는 그런 녀석을.. 세탁기가 가동하는데 탈수를 하는 과정에서 전혀 듣지 못했던 거친 소리가 들리면서 세탁기가 뭐 잘 못 먹은 것처럼 진동했다. 머릿 속으로는 베갯속이 터져나와 통 안이 엉망진창이 되는 것을 상상하고 있었지만 설마 정말 그러겠냐는 생각에 탈수가 완료될 때까지 내버려두었다. 통 내부는 참혹했다. 어느새 통 상부까지 솟아오른 베개가 회전하면서 세탁조 내부와 마찰을 일으켰고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부품들이 그로 인해 갈려서 찢어진 모양을 하고 있었다. 베개도 온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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