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21년 4월 20일 일상

불혹으로가는아재 2024. 4. 8. 16:08

통영을 갔다 왔다.

수차례 통영을 지나다니지만

몇차례는 오늘과 같이 기분이 더러웠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그저 옆에 앉아있는 것이 다임에도

과도한 정신적 부담이 짓눌러서

머리와 배가 아팠다.

지난밤 걱정했던 불면은 무사히 넘어갔지만

당일의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었나보다.

저녁에는 생일을 맞은 동생을 데려다

고깃집에서 소고기를 먹었다.

스트레스를 받은데다 머리는 지끈지끈.

소고기 맛이 맛있는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허튼데 허무하게 써갈기고 빌려주는 것보다

내 동생에게 한우든 수입이든 비싼 거 한번

먹여주고 싶었다.

오늘 그 소원을 이루었다.

고깃집에서도 제로페이를 받기에

체크카드 대신 제로페이로 송금했다.

확실히 개인으로서의 제로페이는 사업자로서의

제로페이보다 간편하고 마음 편하다니까.

동생을 바래다주고 돌아오는 길에

심해지는 두통에 쉬이 잠이 들지 못할 것을

염려해 마감 직전의 매장에 들러

상비약으로 사둔 두통약을 가지고 와서

먹었다.

지금은 좀 가셨는데 일단 배가 마저 꺼질 때까지

기다려보자.